장애인의 미디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워크숍

- 장애인 미디어교육사례를 통한 쟁점과 과제를 중심으로 -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문화센터(이하 문화센터)와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이하 미디액트)는 2004년부터 장애인미디어교육을 공동 운영해왔다. 장애인의 편견이 확대재생산되는 주류미디어를 비판하는 미디어 활동으로 방송모니터링을 해왔던 장애우문화센터는 사후 비판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델로서의 미디어에, 퍼블릭액세스 운동을 기치로 삼아 부문운동과의 결합을 모색하는 미디액트는 장애인 미디어접근권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결국, 양자가 만나 장애운동과 미디어 운동의 접점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고민과 실천을 함께 하게 되었고, 1차적으로 장애인미디어교육을 2년째 진행하고 있다.

바야흐로, 장애인이 문화소비를 넘어 문화생산의 주체로 욕구를 발현하고 활동하는 움직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동시에 문화관광부 및 방송위원회에서도 장애인 관련 미디어정책에 대한 여러 가지 계획과 예산 추진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관광부는 장애인복지관, 장애인체육관 및 생활시설 등을 통해 지역사회 거주 장애인 및 시설 입주 장애인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장애인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작업이 올해 하반기에 이루어지고 있고, 방송위원회는 시청자미디어센터의 장애인 방송제작 및 시스템 지원,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공동체라디오 시험방송 실시 , 지상파 방송 및 공익성 채널에서의 사회적 소수자 관련 프로그램 제작비 지원, 자막방송 및 화면해설방송수신기(DVS)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과연 ‘누가 어떻게 참여하고 소통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비주류의 목소리, 사회적 소수자 중의 장애인은 사회적 차별구조에서 철저히 배제되어왔다. 이제 장애인의 미디어 참여, 참여를 통한 소통과 영향력을 발휘하여 ‘미디어로 세상을 움직이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이를 위한 토대가 바로 장애인 미디어교육이다. 장애우문화센터와 미디액트는 2004년 <장애인의 커뮤니케이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토론회>에서 미디어 관련 활동을 하는 장애인 단체들의 활동사례를 수집하고 장애인 커뮤니케이션 권리 확보를 위한 방안을 점검해 보았다. 작년 토론회에서는 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장애 특성에 맞는 촬영보조장치가 개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표출되었다.

이어 올해는 장애인 퍼블릭액세스 영역 구축, 지역별, 장애영역별 확장을 통한 미디어교육의 모델링 차원에서 장애인 퍼블릭액세스 교육, 부산 장애인 미디어교육, 정신지체 장애인교육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다. 장애우문화센터와 미디액트는 3회차 교육사례를 평가하면서 시사회와 더불어 교육을 통해 드러난 쟁점과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하는 장을 기획하였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체, 뇌병변, 시청각, 정신지체, 발달장애 등 다양한 장애유형에 따른 미디어교육을 시행하였던 장애인 단체 및 복지 관련 단체, 정부 기관 등 실무자 중심으로 장애인 미디어교육의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과제에 관해서 토론할 것이다.

이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워크숍 일정은 다음과 같다.

   ￭ 일시: 11월 14(월)～15일(화)

   ￭ 장소: 광화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당

   ￭ 인원: 100명(누적인원기준, 교육참여자, 실무진, 강사진 및 관심있는 시민)

   ￭ 문의: 02)2675-8671/ lowlover2000@naver.com

   ￭ 주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문화센터,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 내용

[참고] 행사장 약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 워크숍은 방송위원회의 방송발전기금으로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