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만나는 도사모’

-도전하는 사람들 2회 사진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도사모를 기억하시나요.

장애인의 문화지평을 넓힌다는 취지를 갖고 출발한 “도전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하 도사모”는

2003년 해밑에 내방역에서 제 1회 사진전을 가졌습니다.

사진에 대한 이해와 학습이 부족했던 탓에 첫 사진전은 다소 경황없이 치렀습니다. 그 후, 회원 각자는 사진에 대해 많은 반성과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초창기 멤버들 중 상당수가 사진 작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활동을 중단하게 되어 모임 자체가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새로 결합한 회원들이 2기 "도사모"를 구성하여 재도약을 꿈꾸며 꾸준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난 1년여를 돌이켜보면 참 힘겹고 고단한 나날이었습니다. 직장 생활, 학업 등으로 인해 저마다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모임에 참석해 고민을 나누고, 황금같은 주말의 유혹까지 마다하면서 작품을 만들고, 서로의 사진 작업에 대해 따뜻한 격려해 주며 사진에 대한 이론적인 학습까지 병행했습니다. 힘든 만큼 “도사모”는 더욱 성장했다고 믿습니다.

이제 지난 1년간의 "도사모"의 노력과 결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두 번째 전시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첫 시작은 단지 중증장애인들의 사진 촬영에 대한 도전이었지만 이제는 장애를 넘어 사진으로 표현하고 말하려 합니다.

함께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