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사회적 경제 활동가 대회 열린다

사회적 경제 활동가들의 ‘모색과 어울림’

한․일 공동심포지엄, 송년 워크숍, 음악회

“우리 지역에서, 사회적 경제 실천” 다짐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실업, 빈곤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안 경제를 향한 사회적 경제 활동가들의 토론 한마당이 펼쳐진다.
사회적경제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향후 한국사회에 불어 닥칠 경제 환경을 예측하고, 사회적 경제 활동가들의 실천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12월 11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2008 사회적 경제 활동가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연대회의 산하 한국사회적경제연구회, 일본 사회적기업연구회의 공동주최로 ‘한․일 사회적경제 연구교류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장원봉 사회투자지원재단 조사연구팀장이 ‘한국의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와 실천’, 일본 릿쿄대학 커뮤니티복지학부의 후지이아츠시가 ‘일본의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와 실천’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2부 행사는 사회적경제연대회의 송년 워크숍으로 채워진다. ‘사회적 경제 운동의 새로운 정세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회원 단체들의 고민과 지역실천 활동의 어려움, 연대회의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나누고, 연대회의와 사회적 경제의 발전을 모색하게 된다. 이어 3부에서는 연대회의 소속 회원단체 대표들이 출연해 송년 음악회를 펼친다.

이 행사를 준비한 연대회의 최상림 공동대표는 “현 정부의 복지정책은 단순 성장 복지로 회귀하고 있고, 이는 복지 차원뿐 아니라 사회적 기업 관련 정책 또한 사회적 경제의 담론을 거세한 채 성장 방식의 한 방편으로 삼을 게 분명해 보인다”며 “이번 활동가 대회는 그 대안으로 ‘이제는 우리 지역에서, 우리의 목소리로 사회적 경제를 실천하자’는 의지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의 : 02-325-1203(최 준, 장효안)

* 사회적 경제란?
사회적 경제는 한마디로 ‘지속가능한 경제 방식’을 말한다. 신자유주의 확산, 자본의 세계화로 인해 극단적인 이윤추구가 일상화되면서 사회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해보자는 뜻을 품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대안경제 운동의 맹아는 1990년대 이후 등장한 노동자협동조합운동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와 함께 자활공동체, 노동자 인수 기업, 사회적 기업, 노동자의 소유 및 경영참여 등 새로운 기업모델이 생겨났고, 이들은 ‘생태운동’ 및 ‘공동체운동’과 함께 대안경제의 토대를 확장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사회적 기업은 고용, 환경, 복지 등 우리 사회가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행 노동부의 사회적 기업 인증제도는 사회적 기업의 역할과 범위를 축소하고, 성과중심으로 치우쳐 사회적 경제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2008년 6월 17일 출범한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는 한국사회에 사회적 경제의 담론을 확산시키기 위한 최초의 연대단체다. 2006년 6월 결성된 '사회적 기업 발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모태로 한다.
고용 없는 성장과 지속적인 실업난 속에서 그간 시민사회단체들은 ‘사회적기업’을 하나의 대안으로 보고,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 제정과정에서 현장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으며, 심포지엄과 토론회를 통해 사회적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해왔다.
연대회의는 ‘생산에서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공동체와 연대의 가치를 앞세우는 경제', ‘사회적 약자의 공동선에 기여하는 기업’을 기치로 한국사회에 사회적 경제의 담론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 회원단체 : 25개
나눔의집협의회, 사회적기업지원센터,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전국실업극복단체연대, 한국대안기업연합회, 한국시니어클럽협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한국의료생활협동조합연대,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한국YMCA전국연맹, 대한YWCA연합회, 사회적기업진흥회, 춘천지역고용포럼, 성공회대 사회적기업연구센터,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재)열매나눔재단, 사회적기업 지원 전북네트워크, 사회투자지원재단, 한국도시연구소, 두레생협연합회, 신나는 조합, icoop생협연구소, 생협전국연합회, 한살림, 한국여성단체연합

■ 참관단체 :
(사)사회연대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