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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이현준 열사 추모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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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7-09 21:13 조회12,4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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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활동가  고 이현준 열사 추모 1주기 기념 및 문화제

 

그대가 나온 세상 밖, 장애해방의 한 길로

혼자 가는 길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앞서지도 뒷서지도 말고 이렇게

나란히 떠나가리

서로 그리워하는 만큼 닿을 수 없는 거리가 있는 우리늘 이름을 부르며

 살아 가리

사람이 사는 마을에 도착하는 날까지 혼자 가는 길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안도현 시집: ‘그대에게 가고 싶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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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블 뉴스 제공>

봄을 재촉 하는 가랑비가 오고 유가족및 고 이현준 열사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 3월 16일 고 이현준 열사의 1주기 추모 문화제가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고 이현준 열사 1주기 추모 문화제는 식전 행사로  이현준 열사 추모사업회 공식적인 출범식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오영철(이현준 열사 추모사업회 사무국장,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활동가)의 사회로  이현준 열사 추모사업회에 대한 개회 선언과 정관 승인, 집행위원의 인사말 등의 순서로 공식적인 이현준 열사 추모사업회 출범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고 이현준 열사의 뜻과 운동정신을 이어가는 활동의 목표를 밝혔다.


이날 비가 오는 간간히 불고 날씨도 쌀쌀한 가운데 100여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 이현준 열사 추모사업회의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해 주었다. 뒤를 이어 시작한 추모 문화제에서는 윤두선(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대표, 이현준 열사 추모사업회 집행위원)씨의 사회로 진행 되었다.

그래서 처음 시작은 개회 선어/ 민중의례/집행위원 소개/참여자 소개 등을 시작으로 최용기 집행위원장인사말로 추모제의 문을 열었다

 

최용기 대표는 이현준 열사의 삶, ‘장애인은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니다’며 이현준 열사는 이렇듯 자비로 활동보조인을 고용해 다양한 문학 활동과 함께걸음 기자 등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 왔으며 지역사회 자립생활 쟁취와 활동보조인 제도화 쟁취를 최전선에서 투쟁해왔다고 그를 회고 했다. 또한 누구보다 열심히 투쟁해왔

다”며 “추모사업회 이현준 열사가 품어왔던 그 열정을 알기에 1주기를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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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가 처음 주장  한 활동보조인 제도, 자립생활운동을 이제 제대로 시작해 보려고 한다. 이 제도들이 ‘인권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준 그는, 그저 자주적인 인간으로 살아가려고 애쓴 평범한 사람이기도 했다."고  덧 붙였다.

그 뒤를 이어 오영철(장애우권권익문제연구소 활동가, 이현준 열사 추모사업회 사무국장)은 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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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걸어온 길에서 이현준 열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선의 방법과 최대한의 자원을 활용해 주체적으로 활동해 왔으며, 글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 문제를 알리고 날카롭게 비판해왔다. 그러나 그는 “운동은 글로만 하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과 정신이 함께해야 하는 것이라고 늘 말했다.”며 그를 기리며 1년 전인 지난해 3월 이현준 열사가 유명을 달리하기 전 열사의 활동을 기리며 이같이 이현준 열사가 걸어온 길을 설명했다.


다음으로 이어진 순서에서는 추모사가 이어졌고 활동보조인 제도화를 위하여 정만훈 (피노키오자립생활센터 소장)씨의 사정으로 박홍구(한뇌현 부설 자립생활센터 소장)씨가 나와서 고 이현준 열사의가졌던 회상을 이야기 하고 활동보조제도화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제 강조했다.

 

이어진 순서는 추모 영상으로 고 이현준 열사의 되새겨 보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그의 삶과 운동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그가 추구한 운동의 내용들을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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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블 뉴스 제공>


다음으로 이어진 순서에서 고 이현준 열사가 생전에 좋아했던 가수 이지상 씨를 초대해서 그가 생전에 좋아했던 철길을 불러 모두가 그를 기억하며 추운 날씨에도 훈훈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추모사가 이어 졌는데 박영희(장애여성공감 대표)씨는 특히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과 노동권에 대한 추모사를 이어 가면서 “장애인이 사회에서 하나의 직함을 가진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며 “이현준 열사는 살아있는 동안 연구소에서 간사라는 직함을 가지고 한 사람으로서 당연하게 가질 수 있는 노동권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열심히 일해왔다”고 말하면서 중증장애인의 노동을 통한 자기 권리가 자립생활에서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고 이현준 열사를 회고 하고 노동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렇게 고 이현준 열사 추모 문화제는 그를 기리는 마지막 헌화로 추모 문화제를 마무리 했다.

그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그가 생전에 추구했던 운동의 정신과 장애해방의 그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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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 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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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그는 우리 곁에 없지만 그와 함께한 수많은 동지들이 있기에 고 이현준 열사의 정신과 중증장애인의 독립생활의 의미와 실천을 장애해방의 길로 승화시킬 것이며, 고 이현준 열사가 항상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이현준 열사 약식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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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18일 고 이현준 열사 1주기 이후,  유가족을 비롯한 그를 기억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다시 강화도 어느 바닷가에 다시 모였다. 화창한 날씨에 바람이 차갑게 부는 오후 고 이현준 열사가 잠들어 있는 곳을 찾아 갔습니다.  


 총 15명 정도가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약식 추모제를 위해 준비한  막걸리와 안주 그리고 고 이현준 열사가 좋아한 소주와 과일을 준비하고 추모제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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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현준 열사가  숨 쉬고 있는 이곳 강화도는 많은 고 이현준 열사의 추억이 깃든 장소 이기도 하다. 고 이현준 열사의 정신과 열정이 강화도 바닷가에 뿌려졌기에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함께 강화도 바닷가를 찾아 고인을 기리고 생각하면서 술 한잔을 올리고 그와 이야기 하면서 사람들은 미안함, 서운함,그리움 그리고 다짐의 말들을 고 이현준 열사에게 전하고 한사람 한사람 바닷가에 헌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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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 이현준 열사가 생전에 사랑했던 조카가 술 한잔을 받고 있는 장면은 많은 의미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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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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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우리 곁에 있을 것만 같다" 누구의 말이 기억난다. 고 이현준 열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에게 다짐 했다. "장애해방을 향해 함께 해달라고 그 장애해방의 길에 항상 우리가 곁에 있겠다구"라는 다짐과 함께 고 이현준열사를 마음 속 깊이 품고 돌아왔다.

 

고 이현준 열사의 명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그는 우리곁에 있습니다. "장애해방의 그날까지"

편집 시간 : 2006-03-22 14:03:58.013
작성부서 : 고 이현준 열사 1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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