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장애인국제교류대회'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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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작성일13-11-21 18:48 조회8,589회 댓글0건본문
2013년 11월 7일부터 12일. 한국과 일본의 주최로 대만에서 개최한 장애인 국제교류대회에 참여했습니다.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베트남, 중국의 장애인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참가자들 약 500명 중 한국에서는 75명이 참석했는데요, 그 현장을 사진으로나마 간단하게 보여드릴게요^ㅡ^
11월 7일, 대만에서 진행될 2013년 장애인 국제교류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75명의 한국 참가자들이 인천공항에 모였습니다. 출국 전 단체사진 한컷 찰칵~ ↑
2시간 30분만에 도착한 대만 국제공항!
도착하자마자 대만의 장애인일터를 방문하기 위해 A, B 두 개의 차로 나뉘어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버스에는 31명이, 일반 2층 버스에는 45명이 타고 각각 이동합니다~
A조는 유리공예공방과 온천사업장을 방문하여 장애인 근로 환경을 직접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
유리공예공방은 간단한 업무부터 시작하여 전문적인 업무까지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곳인데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년 정도면 전반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방문지는 베이터우의 지열곡입니다. ↓
이곳은 tvN 꽃보다할배에도 출연한 장소인데요, 이곳의 기념품 판매관에는 직업훈련 후 배치된 정신장애인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분이 음료를 판매하고, 그 외 기념품관 내의 물건 판매까지 맡고 있네요.
B조는 영성수영장과 충효복지관을 방문했습니다. ↓
영성수영장 대표의 기관소개를 열심히 경청하고 있는 한국 참가자들! 영성수영장에서는 장애인근로자가 수영장 청소와 프론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관방문을 마치고 수영장에서 수건을 선물 받았네요^^
다음은 충효 비호공장인데요, 이곳은 유기농 식품을 만드는 곳으로 빵, 음료, 건강식품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
11월 8일, 드디어 2013 장애인 국제교류대회의 장이 열렸습니다.
이틀에 걸쳐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필리핀의 장애인 노동문제를 중심으로 한 보고가 있었고, 각국의 장애인 일자리 제도와 사례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세미나 휴식시간에는 장애인 비호공장에서 생산한 빵과 대만의 요기거리가 제공되었어요. 보기에는 차~암 먹음직 스러운데 맛은...? 하하하하;
교류대회의 세미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참가인원은 최근 장애 판정체계를 개편한 대만으로부터 한국 장애인등급제 폐지문제를 살펴보기 위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은 타이페이시 노동국 어시스턴트 매니져 간명선 선생님. ↓
대만어를 한국어로 통역하는 부분과 장애관련 용어들을 통역하는 과정에서 통역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네요..
세미나 이후에는 6개국의 단체 대표들과 참가자들이 모여 교류회를 가졌는데요, ↓
중국에서 온 이춘자 회장님이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교류회가 끝날 때까지 즐거운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았네요^^
대만에 간지 4일째! 세 번째이자 마지막 기관방문이 있었습니다.
A조는 승리재단에서 위탁, 운영하는 패밀리마트에, B조는 첫날에 A조가 방문했던 지열곡에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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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국제교류대회와 기관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대만의 문화관광 일정을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대만의 패밀리마트는 우리나라 편의점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특이한(?) 점은 직원의 절반 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했다는 점인데요, 장애인 근로자가 일하기 수월하도록 비장애인 매니저가 옆에서 보조역할을 하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국제교류대회와 기관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대만의 문화관광 일정을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국립 고궁박물관, 충렬사 근위병 교대식, 중정기념당, 용산사, 국립 야류 해양공원, 101타워. 생각보다 도시가 작다보니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일정이 조금 빡빡하긴 했지만요..^^
야류 해양공원은 생각 외로 휠체어 이동경로가 잘 되어 있어서 휠체어를 타신 두 분의 참가자들도 어렵지 않게 해양공원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비바람이 세서 모두들 힘들어 하시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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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63빌딩이 있다면 대만에는 101타워가 있습니다. 비도 오고 구름이 많이 껴서 1층에서 꼭대기층을 볼 수는 없었지만 89층까지 올라가 타이페이 시내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5층에서 89층까지 올라가는데 40초도 채 걸리지 않더라구요! 세계에서 제일 빠른 승강기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고 하네요~
돌아가는 날, 리드릭의 참가자분들은 집에갈 생각에 신이 나셨나봐요~ 공항에서 신나게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시더라구요^^ ↓
이렇게 5박 6일간의 길고도 짧은 일정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대회의 주요목적은, [①6개국의 장애인 노동권에 대해 공유하고 세계 장애인의 노동권 확보를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것 ②대만의 사회적기업, 장애인 근로사업장 등을 방문하여 한국의 사회적기업, 보호작업장 등과의 차이점 알기 ③장애인의 사회문화관광] 이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위의 목적이 어느정도 달성되었는지 아마 개개인이 느끼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죠?? 5박 6일간 빡빡한 일정에 힘든 내색없이 함께해주신 참가자 여려분들 감사드려요>0<
모든 분들에게 뜻깊은 시간이었길 희망하고, 다음 국제교류대회는 좀 더 발전한 모습으로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