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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한복판에서의 외침 "더 이상 장애인을 차별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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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7-06 10:36 조회8,7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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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 복판에서의 외침
"더 이상 장애인을 차별하지 말라!!!"

 

오늘(13일) 420장애인차별철페공동기획단(이하, 420연대)에서 서울역에서 용산으로 가는 방향에 있는 육교 아래에 8차선 도로를 점거했다.  420연대는 오후 1시부터 서울역에서 모여 사전 준비를 하고. 2시쯤, 한 쪽에 신호가 정지되어 차들이 뜸한 틈을 이용해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들이 하나 둘씩 도로로 나가면서 순식간에 도로는 점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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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거당시 걸려있던 플랭카드 " 장애인을 차별하지 말라"

 

420 연대는 도로를 점거하면서 일렬로 서서 쇠사슬로 휠체어를 묶고, 사다리를 목에 걸었으며 장애인들의 목소리가 담긴 피켓을 들고 투쟁을 하였다.  이러한 투젱도 잠시,
도로가 점거되는 순간 순식간에 도로는 아수라장이 되었으며, 점거한지 5분도 되지 않아 경찰들의 진압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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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에 "장애인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라는 글귀를 달고 애타게 외치고 있다.

 

잠깐의 420연대와 경찰들의 실랑이가 있은 뒤, 경찰들은 쇠사슬과 사다리를 끊고, 투쟁을 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모두 인도로 끌고 나왔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 한 분의 목이 사다리에 걸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다리를 들어버리고, 충돌과정에서 장애인이 휠체어에서 떨어졌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리만잡고 도로에서 끌어 버리는 등 경찰들의 폭력으로 사람들이 다치는 경우도 많았다.  그리고 곧 사람들은 연행 되었다.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고 무작정 차에 태우고, 휠체어를 내버려 두는 등 경찰들의 폭력은 계속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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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사다리에 걸렸음에도, 경찰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사다리를 치우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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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철거과정에서 한 분은 목에 상처가 생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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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은 휠체어에서 떨어진 채 도로에서 끌려서 팔에 상처가 나셨다.  

 

또한 오늘 진압 책임자에게 오늘의 폭력진압에 대해 인테넷에 올려도 되느냐는 질문을 한 유뉴스 기자를 귀찮다는 이유로 연행하는 황당한 사태마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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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된 유뉴스 기자

 

이번 도로점거투쟁에 대해 420장애인차별철페공동기획단 박경석 대표는 "오늘 도로점거투쟁은 우리 사회 속에서 그동안 억압받고 차별 받아온 장애인들의 분노를 나타낸 것이며, 경찰들은 짚시법 위반으로 우리를 잡아갔지만, 장애차별을 일삼는 이 사회는 누가 잡아갈 것이냐" 며 이 사회에 거친 물음표를 던졌다.

 

또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박옥순 부장은 "오늘 도로점거투쟁은 이 사회 속에서 장애로 차별받고 있는 장애인들의 절박한 분노의 심정을 거침없이 보여준 것이라며, 이 사회는 권력과 폭력으로 집회를 탄압하기에 앞서 이들의 목숨을 건 투쟁의 절실한 목소리를 들으려는 사회의 귀가 먼저 뚫여야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현재 송파, 방배, 광명, 노량진, 강동 경찰서에 약 35명이 연행되었으며, 연행된 사람 중에는 비장애인 활동가와 유뉴스 기자 한명도 포함되어 있다.  남아있는 사람들이 모여 신원 파악을 하고, 추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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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행된 연구소의 이현준 간사

 

 


4. 13 장애인차별철폐투쟁 연행 활동가 35인 명단

2004년 4월 13일 6시 현재

 

o 노량진경찰서(7명)

- 오영철(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김광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이흥호(노들장애인야학)
- 박현(노들장애인야학)
- 송광용(노들장애인야학)
- 장시호(장애인스포츠선수협의회)
- 최강민(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o 수서경찰서(7명)

- 김혜룡(어우러기)
- 이대용(어우러기)
- 김은호(어우러기)
- 유정윤(노들장애인야학)
- 김주현(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
- 윤여현(정태수추모사업회)
- 조병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o 방배경찰서(2명)

- 김태현(최옥란열사추모사업회)
- 오성환(어우러기)

 

o 관악경찰서(4명)

- 이현준(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서기현(윌자립생활센터)
- 이규식(이동권연대)
- 박정혁(피노키오자립생활센터)

 

o 강동경찰서(7인)

- 강은주
- 강현정(노들장애인야학)
- 고용국(노들장애인야학)
- 김영일
- 임은영(노들장애인야학)
- 조현아(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비장애)
- 임정우

 

o 송파경찰서(8인)
- 김문주(노들장애인야학)
- 문명동(노들장애인야학)
- 성진욱(피노키오자립생활센터)
- 이광섭(노들장애인야학)
- 조한나(노들장애인야학)
- 정만훈(피노키오자립생활센터)
- 허성현(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미상 1인

편집 시간 : 2004-04-14 11:00:20.653
작성부서 : 장애차별철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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