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점거 연행 그 이후.......
어제 (13일) 도로점거투쟁 이후, 35명의 장애인들이 방배, 노량진, 송파, 강동, 수서, 관악경찰서 이렇게 6개의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그리고 각 관련 단체들이 저녁 때 면회를 다녀왔다. 연행된 사람들은 조사를 마친 후, 저녁식사를 한 상황이었고, 늦은 시간에 저녁을 먹는 경찰서도 있었다.
연행된 사람들 중 관악경찰서에 연행된 한국뇌성마비연합 자립생활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는 연행 중 사다리에 목이 다쳐 고통을 계속 호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6시간 동안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 있었으며, 이를 항의함과 동시에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또 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현준 간사도 몸이 좋지 않음을 호소하였으나,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한, 연행된 사람들의 조사가 모두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담당하는 검찰 측은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새벽 1시까지 복도에 연행된 사람들을 방치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결국 새벽 1시가 넘어서 아직 조사할 것이 더 남았다는 명목 아래 연행된 사람들을 유치장으로 보냈으며, 결국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오늘 오전까지도 석방이 되지 않았으나, 오후 4시 30분쯤 석방이 되었다. 그러나 이동권연대에 박현 사무국장은 아직까지 석방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석방된 사람들은 모두 무사히 귀가를 하고 있으며, 연구소 이현준 간사는 사람들이 석방되기 전 몸이 아픔으로 호소하여 먼저 나와 집으로 귀가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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