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에 참석하셨던 박선옥 회원님(장통모 회원이시기도 하지요...^^)께서
소감을 적어 보내주셨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했던 분들도
장애를 가진 학생의 교육권을 확보되는 그 날을 앞당기기 위한 많은 분들의
노력과 애정을 만나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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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의원회관에 모여서 "장애학생 교육차별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토론회"에 참석해주셨습니다.
정숙자 장통모 회장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미경 국회의원님의 인사말이 있었고 전교조 수석 부위원장의 인사, 이충호 TNS 이사님의 간략한 조사발표가 있었습니다.
이어 취학 기회 차별에 대해 박인용(장애인 참교육서울부모회) 님이, 교육 환경 차별에 대해 박미순(한국뇌성마비 부모회) 님이, 교육 서비스 차별에 대해 이경순(한국뇌성마비 부모회) 님께서 발표해주셨습니다.
특히 이경순 님의 사례발표에서는 원반 담임의 상식을 벗어난 횡포에 참석한 부모들이 일순간 동요를 할 정도로 분개하였습니다.
주제 발표에서는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정책제언을 김주영(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교육위원, 국립한국재활복지대학 교육연구사) 님께서 해주셨고 토론은 정동영 (교육인적자원부 특수교육보건과 교육연구관)님, 김치훈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교육위원, 영3어린이집 특수교사)님, 도경만(전국교직원노동조합 특수교육위원회 위원장)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2시간여의 시간이 너무 짧게 여겨질 정도로 주제 발표나 토론의 내용들이 꽉차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의 여러 공청회 등에서는 그저 통합교육이 얼마나 필요한가, 왜 이것을 해야만 하는가에 대해 촛점이 맞추어져 있었는데 이번 실태조사와 관련된 내용의 토론에서는 그런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없었습니다.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학생들에게서 발생하고 있는 차별의 유형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왔고 그에 대한 대안들이 구체적으로 열거가 되었습니다. 시간관계상 짧게짧게 끝나야 했지만 장애학생들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전체적인 문제제기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성의있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정동영 연구위원의 말씀을 들으니 특수교육진흥법이 나온 것이 10년 전이지만 통합교육등의 장애아동들을 위한 조치들은 작년부터 시행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10년 동안 통합교육을 외쳐왔지만 작년부터 조금씩 교육계가 바뀌고 있다고... 생각해보니 작년부터 장애아통합을위한부모회 등 부모단체들도 활동을 시작했군요. 적절한 시기에 모임을 결성하여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것이 기쁩니다. 각 지역의 부모님들이 그냥 부모모임 단체만 만들어 놓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움직여서 교육청을 찾아가고 구청장, 시장등을 만나가면서 아이들을 위한 요구를 구체적으로 해나가고 있다는 소식도 많이 들립니다.
정부에서 내려준 예산안이 얼마가 되었던 간에 내 지역에 내려온 예산이 충분히 우리 아이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그 권리를 포기하지 마시고 찾아가고 내 아이를 위해 돈을 내놓으라고, 정책을 내놓으라고 당당히 요구해도 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주는 것만 받으려고 하지 마시고 안주려는 것도 빼앗아서 우리 아이들에게 줍시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님들 파이팅!!!
글 박선옥(연구소 회원, 장통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