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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본 GIVING EXPO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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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7-05 17:33 조회9,7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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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사무국 직장체험 연수생 권영미

2003.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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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체험연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맡은 일이었기 때문에 잘하고 싶었다. 하지만 사회복지를 전공하지 않았고 처음이라 그런지 아이디어 회의에서는 할말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 분위기며 일이며 파악하는 단계에서 일단 몸으로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안고 시작했다.
 애초 소극적 홍보를 하기로 했다가 무언가 해야한다는 회의 내용에 따라, 우리의 일은 급하게 시작하였지만 여러 부서의 지원과 여러 분의 도움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었다. 처음엔 일이라기보다 호기심에 동아리 행사를 하듯이 시작했다.
 마음만 바쁜 4학년이라 일주일 내내 학교와 연구소를 오가며 몸이 놀랬나보다. 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그래도 연구소 분위기도 맘에 들었고 일도 재미있는 것 같았기 때문에 몸살기가 있었긴 했지만 건강은 정신력이라 믿기에 아플 리가 없다고 세뇌시켰다. 우리가 애써 만든 홍보물이며 플랜카드를 달고 나니 우려했던 것 보다 다른 팀보다 떨어질 것이 없다며 지민 간사님과 자체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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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날(10일) 첫 이벤트는 '차별철폐 김밥 만들기' 김정애, 박숙경 간사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재미있게 시작을 했다. 또 행사장 내에서 점심을 해결해야하는 상황과 맞아 떨어져 나름대로 잘 팔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이며 당근이며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스스로 체험한다는 것이 어필되어 사람들에게 좋은 볼거리, 경험을 안겨 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장애인 차별이라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김밥과 함께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더없이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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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날(12일)의 메인 이벤트는 '차별철폐쥬스 만들기' 가족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잘 치렀다. 사과와 키위 바나나 등의 과일을 원하는 대로 넣고 갈면서 정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차별이 없어져 누구나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래보았다. 작은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주스를 든 손엔 미소가 한가득 이다. 애써 장애인 차별을 철폐해야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지어낸 나름대로의 장애철폐 주스를 마시며 그것은 하나의 다짐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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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 째 날(13일)도 철폐 주스로 문을 열었다. 임소연 팀장님의 특유의 반강제의 하지만 애교만점의 호객행위?! 덕분으로 분위기가 업되면서 사람들이 몰려왔다. 오시는 분들께서 아이디어가 좋다는 말씀에 힘을 얻어 그 날도 모든 사람들과 웃음과 사랑을 나누며 다시 한번 차별이라는 과일을 갈아 다 먹어없애버리는 것에 전념했다.(^^)
 솔직히 사랑을 나누려는 마음이 작아서라기 보다 잘 몰라서 좋은 일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엑스포는 그런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각 연구소나 기관 단체들을 홍보함으로써 따듯한 손길이 마음으로 그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행사를 끝내고 집으로 오면서 흐뭇한 웃음이 났다. 무언가 해냈다는 것과 세상에 좋은 일과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하는 감사함으로 그렇게 계속 웃음이 났다. 앞으로 나에게 김밥과 주스는 참 별스러운 음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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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시간 : 2003-10-20 23:20:35.483
작성부서 : GIVING EXPO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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