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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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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7-05 17:45 조회10,5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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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에서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 찾기 -

 

 

장애우방송모니터단은 10월 15일 민언련(민주언론운동연합 약칭)에서 개최하는 “사회적 소수자 방송모니터링 발표 및 간담회”에 참가하였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를 비롯한 이주노동자, 성적 소수자 시민단체 활동가 및 회원들과 방송 3사 시사교양 제작국 PD, 수요기획 제작자가 함께 하여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향상, 나아가 누구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양자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우리 모니터단은 방송사측에게 특히, 휴먼 다큐 프로그램의 경우 장애인을 주인공화할 때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이고 밝은 이미지를 부각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방송내용과 촬영기법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며, 제작 과정에서 장애인 당사자나 실무자가 참여하여 보다 장애인의 입장에 근접한 질좋은 방송을 만들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방영되기 전에 방송내용을 당사자에게 사전에 검토하도록 배려하는 제작진의 마인드가 있어야 하며 이를 인권 보장 차원에서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하여 방송사측은 장애 소재 프로그램의 경우 장애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가 있긴 하나, 위원의 구성에 내실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제작진이 방영되기 전에 검토하는 절차에 대해서 이상적이긴 하나, 방송제작의 현실에서 어려운 점이 많다고 인정하면서 그래도 당사자를 고려하는 열린 마음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토로하였다. 덧붙여 아예 촬영하기 전부터 개인의 요구를 분명하고 자세히 밝히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방송 소재를 먼저 제작진에게 제시하거나 기록된 영상자료를 보여주는 “밑으로부터의” 적극적인 시도도 필요하다고 하였다.  

 

더불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의 현실에서 시청률이 강요되지만 사회적 소수자 관련 방송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사회적 소수자 관련 소재를 다룬 방송이 나왔을 때 깊은 관심을 갖고 제작진에게 지지를 하면서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공존공생의 전략을 사용해야 할 때라는 의견을 같이하였다. 결국, 사회적 소수자의 편견 및 차별을 바수기 위해서는 사회적 소수자 스스로의 운동과 대중매체의 공익성과 다양성을 의식하는 제작진의 노력이 맞물렸을 때 정말 좋은 방송,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힘찬 발걸음을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날 좋은 방송 프로그램으로 KBS의 수요기획 “정신질환자 8% 시대- 행복공동체로 가는 길”(2003. 5. 28 방영)“이 선정되어 수상식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월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정신장애인의 편견을 증폭시킨 사회적 파장을 환기하는 내용을 다루었다. 즉, 정신질환에 대한 의학정보를 정확히 제공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정신장애인을 포용하는 외국의 사례를 제시하며 대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기존 장애 관련 방송과 차별화되고 장애 인권에 대하여 심도 있는 방송을 담았으므로 높이 평가되었다.  

 

** 간담회에 함께 한 장애우방송모니터단 ** 

: 김갑재 님, 방재웅 님, 최영식 님, 조훈영 님, 이상희 님, 이관경 님, 이미정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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