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련 구상진변호사의 저열한 인권의식
"호주제도가 이혼녀에게 불리하다고 '가'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것은 '교통사고 당한
사람이 불쌍하다고 전 국민을 병신 만들어 똑같이 평등하게 하자'는 주장과 같다!
지난 5월 31일 YTN 2시 뉴스의 현장'현장포커스'의 '도마 위에 오른 호주제 폐지' 대담 토론중 패널리스트로 참석한 정통가족제도수호범국민연합(이하'정가련') 공동대표 구상진 변호사의 상대방에 대한 비방,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날 토론에서 구상진 변호사는 호주제 폐지운동을 공산주의 주장과 동일하다며 상대측 패널인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이오경숙대표를 향해 '이것이 개인 사석에서도 빰을 쳐야겠는데...'라는 등 폭력적이고 반인권적 발언을 일삼았습니다. 무엇보다 호주제도가 이혼녀에게 불리하다고 '가'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것은 '예를 들면 교통사고 당한 사람이 불쌍하다고 전 국민을 병신 만들어 똑같이 평등하게 하자는 주장과 같다'고 하여 장애인을 비하하는 용어를 거침없이 사용하였습니다.
이날 패널로 참여했던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는 6월 2일 정가련 구상진대표의 공개사과를 요구하였으나, 아직까지 정가련과 구대표를 아무런 언급이 없는 상황입니다.
호주제의 찬반에 대한 논란을 뒤로하고라도 구상진대표의 발언은 용납되기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 그의 발언에서 드러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인식은 매우 저열한 수준이다. "장애인"이라는 엄연한 법적 용어를 두고 "병신"이라는 비하어를 사용한 것도 문제이지만 문제의 심각성은 그보다 발언이 담고 있는 의미에 있다.
구대표의 발언은 여성문제나 장애문제를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고 있으며 마치 '운이 나빠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고 이혼한 것이 개인의 잘못이므로 스스로 불편함과 차별을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 왜 죄없이 잘살고 있는 사람까지 끌어들이려고 하냐? 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인권센터는 회원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 정가련의 구대표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묻고 공개사과를 요구하려고 합니다.
구대표의 발언과 대응방안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