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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밭을 지나 이제 빛고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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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7-05 16:54 조회10,2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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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너른 밭을 지나 빛 고을에 통합교육 깃발을 날리다.

 

아침에 대전교육청 앞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향해 우리의 요구를 알리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고 아침을 먹고 전주로 이동했습니다.

전주에 있는 전북교육청앞에 도착하니 우석대 유아특수교육과, 우석대 특수교육과의 동지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또 전교조 전북지부, 전북 인권의 정치 학생연합, 전북지역 장애 학생 학부모 단체등의 단체들이 연대를 했습니다. 12시쯤에 서울에서 올라온 동지들의 소개를 시작으로 집회가 시작되었고 연대한 각 단체들의 발언을 들으며 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발달장애아를 둔 학부모님의 발언을 끝으로 집회가 끝나고, 점심을 먹고 광주로 이동했습니다. 비가 그쳐서 다행이긴 했지만 날이 너무 더워서 피켓을 들고 있던 손에 땀이 맺히기도 했습니다.

광주로 이동해서 광주교육청 앞에 가니 조선대 특수교육과 학우들, 전교조 조직실 윤희찬 동지, 광주 지부 특수교육 위원회, 빛나리 장애인 야간 학교 선생님들, 참교육 학부모회 광주 지부 학부모 분들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광주 언론사에서 많이 와서 집회의 모습을 담아갔습니다.

집회를 시작할려고 할때 교육청 직원분들이 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차가 지나다녀야 하는 이유때문에 문을 다시 열었고 그런 교육청을 규탄하며 문밖에서 집회를 했습니다. 나중에 천막을 칠때는 그 문마저 닫아버려 닫힌 문앞에서 천막을 치고 간담회와 이후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교대로 저녁을 먹고 바로 간담회를 했습니다.
충청도 지방과는 다르게 광주지역에서는 장애인 야학을 하는 단체들이 연대를 함으로써, 간담회는 광주지역에서의 야학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빛나리 학교 교장선생님의 그간 야학활동에 관한 것들을 들으면서 간담회가 진행되던중, 제도권내의 교육과 비제도권의교육에 관한 의견충돌이 나기도 했습니다. 성인장애인의 절반이상이 초등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야학은 꼭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교육권연대가 주장하는바가 야학을 없애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제도권내의 교육으로 이끌어야 하는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광주지역 장애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잠시 특수교사와 학부모간의 의견마찰이 있기도 했습니다.


장애인교육권연대가 특수교사, 학부모, 예비특수교사등이 모여 연대하며 활동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마찰들을 잘 조율해서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간담회를 끝으로 약간의 뒷풀이를 하며 하루의 일정을 끝냈습니다.
아직까지는 장애인교육권연대의 의견과 각지역간의 의견이 모두 동일하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이번 순회투쟁이 장애인교육권확보를 위해 당사자및 관련된 사람 모두 하나의 목소리를 내어 투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편집 시간 : 2003-08-22 23:32:04.39
작성부서 : 장애인교육권연대 전국국토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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